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한국지엠이 양산형 순수 전기차 ‘스파크 EV’를 첫 공개했다.
28일 한국지엠은 이날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3 서울모터쇼’에 총 3000㎡ 규모의 쉐보레 전시장을 마련하고 차세대 순수 전기차와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크루즈와 아베오 쇼카, 스포츠카 카마로 핫 휠 쇼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등 총 23대의 차량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국내 시장 도입 2주년을 맞은 쉐보레 브랜드는 회사의 내수 시장 성장과 사업 실적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신차를 통해 고객을 향한 쉐보레의 가치를 소개하는 한편,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지엠이 순수 전기차의 새 기준으로 제시한 스파크 EV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파크 EV는 첨단 전기 모터와 배터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탁월한 주행성능을 제공하며 혁신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과 효율적 통합 충전 방식을 채택해 전기차의 국내 시장 상용화에 바짝 다가섰다.
동급 최고 수준의 최대 출력(130hp, 100kW)과 저속 구간에서부터 탁월한 최대 토크(55.3kg.m, 북미 인증 기준)를 제공하는 양산형 순수 전기차다.
특히 영구자석 전기 모터에 기반한 스파크 EV의 드라이브 유닛은 시속 100km까지 8.5초 이내에 도달하는 풍부한 가속성능을 제공하며 기존 전기차와 차별화된 스파크 EV만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으로 실생활에서의 폭 넓은 전기차 활용성을 확보했다.
스파크 EV에 적용된 고효율 회생제동 시스템은 배터리 제어 시스템 및 드라이브 유닛과 결합해 차량 제동 시 발생하는 마찰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시켜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획기적으로 증가시켰다.
254kg 중량의 2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스파크 EV는 20분 내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한 혁신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과 함께 220V 가정용 콘센트를 이용한 완속 충전과 충전 콘센트를 단일화 한 콤보 방식 충전표준을 채택해 충전 편의성 및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한 스파크 EV의 배터리는 기존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일일 급속충전 횟수 제한을 극복했으며 지엠의 글로벌 배터리 시스템 연구소에서 총 20만 시간 이상의 종합적인 한계 상황 테스트를 거쳐 우수한 내구성능을 자랑한다.
호샤 사장은 “한국지엠은 바로 지난주부터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스파크 EV의 양산에 돌입했고 올 하반기에는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며 “스파크 EV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한편, 쉐보레의 독창적 역량에 기반한 첨단 친환경차 솔루션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지엠은 지난 달 출시한 새로운 개념의 ULV 트랙스에 이어 소형차 아베오와 준중형차 크루즈에 경제성과 강력한 출력을 겸비한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퍼포먼스 쇼카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아베오 터보와 크루즈 터보는 기존 소형 및 준중형 쉐보레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게 되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크루즈 터보 쇼카는 강렬한 토치 레드 색상의 외관에 바디킷과 후방 스포일러를 적용했으며 차체 색상과 조화를 이룬 붉은 색상의 천공 가죽 시트와 인스트루먼트 패널 및 도어 트림으로 실내를 마감했다.
아베오 터보 쇼카는 아발론 화이트 색상의 차체에 스포티한 디자인의 스포일러와 배기구, 강렬한 인상의 18인치 휠, 전조등 및 안개등 틴팅을 결합해 퍼포먼스 차량 특유의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젯블랙 색상의 가죽 시트와 스티어링휠, 도어 트림으로 실내를 마감해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모터쇼 기간 중 ‘파인드 뉴 쉐비’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고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문 래퍼, 댄서와 함께 어울려 팝핀, 셔플 댄스를 즐기는 쉐비 비트&댄스, 퀴즈 이벤트 쉐비 퍼즐, 동작인식 레이싱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쉐비 쇼타임’이 모터쇼 일반 공개를 시작하는 29일 정오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루 네 차례 펼쳐진다.
또한 한국지엠은 모터쇼 현장 전시 차량 중 ‘더카오브더쉐보레’를 선정하는 온라인 투표 이벤트를 열고 추첨을 통해 탭북, 백화점 상품권 등을 제공하며, 쉐보레 페이스북을 통해 모터쇼 전시장 관람객 사진 중 가장 스타일리시한 사진을 선정하는 ‘쉐비 포토 콘테스트’도 개최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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