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궈룽 사망이후 10년 동안 사회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음에도 동성애자임을 공개하는 연예인은 여전히 드문 상황이라며 중궈칭녠바오(中國青年網)가 26일 과감히 커밍아웃한 용감한 연예인을 다룬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연예인은 홍콩 여가수 허윈스(何韵诗)였다. 그는 동성애자 이벤트 ‘동지는 용감하다(同志是敢的)’에 참가해 4000여명의 동성애자들 앞에서 ‘나는 동지다’(동지 동성애자를 가리킴)라고 밝히며 당당히 커밍아웃해 언론과 중국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허윈스의 연인인 홍콩 가수 룽쭈얼(容祖儿)도 대표적인 커밍아웃 연예인이다. 신문은 “데뷔 후 10년 동안 별다른 스캔들 없이 연예게 생활을 해온만큼 허윈스와의 연인관계 공개는 엄청난 화제거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홍콩 중견가수 황야오밍(黄耀明) 역시 자신의 콘서트에서 “나는 동성애자, 게이다”라고 당당히 고백해 콘서트장을 떠들썩하게 한바 있으며 홍콩 배우 린바오이(林保怡), 홍콩 가수 관쥐잉(關菊英), 대만 유명MC 차이캉융(蔡康永) 등도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커밍아웃 연예인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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