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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9개월來 최고 수준…넉 달째 개선세 보여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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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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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9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해 넉 달째 개선세를 지속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75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지난 8월(72) 이후 석 달 연속 하락하다 12월 68로 1포인트 오르면서 이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는 하회해 아직까지 체감경기 수준을 낙관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BSI가 기준치 100을 넘어서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느끼는 업체가 부정적으로 느끼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2010년 7월(100) 이후 한번도 기준치를 넘어선 적이 없다.

기업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BSI가 전월보다 각각 6포인트와 2포인트 상승한 78과 71이었다. 수출기업은 무려 11포인트가 오른 82를 기록한 데 반해 내수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70으로 조사됐다.

다음달 업황전망 BSI도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80를 기록해,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 업황 BSI의 세부 구성을 살펴보면, 이달 매출 BSI는 8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치 역시 3포인트 오른 92였다.

채산성 BSI는 89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지만 다음달 전망치는 당초 전망보다 1포인트 떨어진 89였다.

자금사정 BSI와 다음달 전망은 각각 85와 88로 전월과 견줘 2포인트씩 상승했다.

이 기간 계절변동에 의한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다만 다음달 업황전망 BSI는 2포인트 상승한 77이었다.

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2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20.3%), 환율(9.4%), 수출부진(8.4%)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의 이달 BSI는 6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업황전망 BSI 또한 71로 전월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비제조업체들도 제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내수부진(22.8%)이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이었다. 다음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17.7%), 경쟁심화(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계절조정치로 보면 이달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69였으며, 다음달 전망 역시 2포인트 오른 70이었다.

한편 기업의 체감경기가 상승하고 소비자 심리도 개선되면서, 이달 민간부문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심리를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5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6월 97 이후 9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하고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이달 91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 수치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에 두고 이를 상회하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은 수준인 것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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