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마련 힘든 전세민들 "알짜 신규물량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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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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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 전세가율이 55.7%로 200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자 전세민들이 목돈 부담이 적은 알짜 신규물량 단지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목돈 마련이 어려운 전세민들이 입주가 예정된 시기까지 자금부담을 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어려워진 부동산시장 상황 때문에 분양가를 주변 시세 수준으로 낮춰 분양하는 단지들이 많아 잘만 고르면 흙속의 진주를 골라낼 수도 있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실제로 2월 현재 지난 2년간 아파트 전셋값은 무려 13.1%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는 5.9% 하락했다.

특히 서울지역은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2년 전 45.6%였지만 올 2월에는 무려 55.7%까지 올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6일 앞으로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55.7%에서 최대 77%까지 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아 전세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박원순 시장의 서울 재개발·재건축 구조조정으로 신규아파트의 공급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어 가치 상승도 기대해 볼만 하다.

다음은 올 상반기 서울 주요 신규분양 물량에 대한 소개다.

롯데건설은 5월 초 동대문구 용두동 144번지에 용두4구역 주택을 재개발한 ‘용두 롯데캐슬 리치’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용두 롯데캐슬 리치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동, 총 311가구(전용면적 50∙59∙84∙114㎡) 중 12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을 도보 3분으로 이용 가능한 초역세권이다. 내부순환도로도 인접해 강남과 강북의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다.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4-1번지 일대에 분양중인 ‘마포 한강 푸르지오’는 평균 1.9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순위 내 청약을 마감지었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37층 2개동 총 198가구(전용 84㎡, 119㎡, 137㎡ 각각 66가구)로 구성된다. 전 타입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한강을 바라보는 Y자형 배치로 조망 및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단지 내 지하로 직접 연결된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에서 1164가구 규모의 ‘공덕 자이’를 4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21층 16개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및 2호선 아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같은 달 분양 예정인 서울 관악구 봉천동 까치산공원주택을 재건축한 ‘까치산공원 푸르지오’는 총 363가구(전용 59~84㎡) 규모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을 이용 가능하고 관악구청 뒤 청룡산 자락에 2014년까지 조성되는 주민텃밭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종로구 무악동 71-1 일대에 ‘인왕산2차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총 167가구(전용 84~112㎡) 중 10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통일로, 사직로 등도 가깝다. 세종문화회관, 경복궁, 현대백화점, 하나로마트, 세브란스병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독립문초, 대신고, 한성과학고, 연세대 등이 인접한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은 5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가재울뉴타운 4구역’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가재울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총가구 4300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로 이중 일반분양 분은 1411가구에 달한다. 경의선 가좌역,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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