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르랭 장관은 이날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와 프랑스 투자진흥청 관계자, 프랑스 유망기업 대표, 기자 등 45여명과 함께 송도를 찾아 68층 규모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서 송도를 조망하고 시스코(유비쿼터스) 등을 약 1시간 동안 견학했다.
프랑스 정부는 도시재생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프랑스 리옹시 및 ADERLY(리옹지역 개발청) 관계자가 여러 차례 인천경제자유구역 방문 및 시설 견학을 한 바 있어 금번 방문은 도시재생과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같은 ‘컴팩&스마트시티’ 개발 컨셉과의 연계점을 모색하고자 하는 연장선으로 보인다.
펠르랭 장관은 견학 후 “바다를 매립한 곳에 이처럼 대규모의 도시를 단시일 내에 건설한 것이 매우 놀랍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 파리 인근의 라 데팡스(La Defence) 지역은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사례로 꼽히며 40년에 걸쳐 조성됐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펠르랭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IFEZ의 개발 3대 키워드인 ‘Compact, Smart, Green City‘를 설명하고 “Compact City인 송도는 도보로 10분 이내에 거주하고 일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며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이후 인천과 IFEZ가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국제적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송도에 2조 1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많은 글로벌 기업과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앞다퉈 송도에 둥지를 틀고 있다”며 “송도는 앞으로 더욱 더 국제화되고 글로벌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펠르랭 장관과 함께 방문한 프랑스 기업은 반도체, 게임 등 주로 IT관련 첨단기업이며 일부는 이날 오후, 경제청 관련부서와 개별미팅을 가졌다.
한편,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는 다음 주 중 인천을 다시 방문, 인천경제구역사업에 대한 상세한 브리핑을 청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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