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단체와 기관 등에서 대학생들의 전공이나 관심 분야에 맞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소개하며 매년 소수의 대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뜻이 맞는 대학생들이 모여 봉사 동아리를 만들거나 특정 학과가 봉사 소모임을 형성해 매년 정기적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29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www.albain.co.kr)이 대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소개했다.
◇ 경제관련 학과 추천 봉사활동
초등학교 교단에 선생님으로서 설 수 있다면 어떨까? 국제 비영리 경제교육 기관인 ‘JA Korea’에서는 초등학교 및 기관을 방문하여 어린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제공하는 대학생 ‘경제교육봉사단’을 모집한다. 매 학기 초에 봉사단을 선발하며 경제 혹은 교육에 관심 있는 성실한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사전교육을 이수한 후 초등학교에 방문하여 경제교사로서 초등학생을 지도해주는 일이다. 꼭 경영학과 등 관련 학과생이 아니어도 무방하며 경제 교육에 뜻을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적극 추천하는 봉사활동이다. 대학생으로서 교단에 설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인 만큼 아이들과 학생 자신에게 남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 체육관련 학과 추천 봉사활동
스포츠를 좋아하거나 스포츠를 통한 재능기부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라면 이 봉사활동에 주목하자. 국내 최초의 스포츠 사회공헌 전문 단체인 ‘국제피스스포츠연맹’에서는 매년 약 9개월 이상 활동할 대학생 스포츠 멘토를 모집한다.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과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대학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선발된 멘토들은 소외계층 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1회 스포츠 멘토링 활동을 하게 된다. 장기적인 봉사활동이면서 상담활동도 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희망으로 소통할 수 있는 대학생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현재 4기가 활동 중이며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5기를 노려 스포츠를 통한 봉사활동에 도전해보자.
◇ 미술관련 학과 추천 봉사활동
비주얼 컴퓨팅 기업인 ‘엔비디아 코리아’는 매년 한국시각장애인예술협회의 시각장애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교육 프로그램 ‘우리들의 눈’을 지원한다. 수업에 보조교사로 활동하게 될 미술교육 서포터즈를 모집해 시각장애 어린이들의 미술수업을 돕고 있다. 장기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든지 지원 가능하다. 특히 미술교육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봉사활동이기에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뜻 깊은 봉사활동이 될 것. 우수 활동자에게는 방학 중 해외봉사활동의 기회도 제공한다.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추후에 진행될 5기 모집을 기다려보자. 지원접수는 엔비디아 코리아 터치 비주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 역사관련 학과 추천 봉사활동
우리나라의 문화유산과 기행에 관심이 많다면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 동행’에서 추진하는 ‘나의 유산 만들기’ 봉사활동에 지원해보자. 나의 유산 만들기는 청소년이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의 탐방을 통해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의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멘토를 모집해 1년 동안 우리나라를 순회하며 문화유산의 귀중함을 일깨워줄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도 멘토에 지원할 수 있다. 멘토는 총 모둠인솔 및 멘토링을 담당할 멘토팀과 진행팀, 촬영팀, 문화해설팀 등 4가지로 나뉜다. 특히 역사를 전공으로 해 우리나라의 문화에 지식이 두터운 대학생이라면 문화해설팀의 멘토로 활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 언론∙미디어관련 학과 추천 봉사활동
NGO 단체인 ‘굿네이버스’는 매년 초 미디어 전문 자원봉사 동아리 ‘온플러스’를 모집한다. 동아리의 일원으로 선발되면 NGO 방송홍보활동을 돕고 각종 오프라인 행사를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때문에 방송홍보활동에 관심 있는 대학 휴∙재학생이라면 활동할 수 있다. 동아리처럼 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 9개월에 걸친 활동 기간 중 지속적으로 활동 가능한 자를 지원자격으로 한다. 동아리원들과 정기적인 모임 또는 MT를 통해 인맥도 형성할 수 있는 기회이니 관심있다면 지원해보자.
알바인의 김형선 이사는 “최근들어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한 스펙으로만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나 잘할 수 있는 업무라면 진심이 담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재능기부 식의 봉사활동을 통해 대학생들이 보다 참된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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