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보를 통해 공개된 공직자 보유재산 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대통령실 소속 재산신고 대상인 비서관급 이상 47명 가운데 가장 부자는 43억6000여만원을 신고한 정진영 전 민정수석이었다.
정 전 수석은 본인 소유 아파트(18억6400만원), 본인과 배우자, 장ㆍ차녀의 예금(17억6700여만원), 배우자 소유 임야와 밭 등 토지(5억8000여만원)를 보유하고 있었다.
두번째로 재산이 많은 사람은 박범훈 전 교육문화수석이었다. 그는 지난해보다 2500여만원 줄어든 42억14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박 전 수석은 논과 밭, 과수원, 임야, 묘지 등 토지만 12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었고, 본인과 배우자 명의 아파트 2채에 배우자 명의 상가 임차권 등 건물값이 17억원, 예금이 11억원에 달했다.
재산순위 3위는 강한승 전 법무비서관으로 35억8600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강 전 비서관은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세권으로 7억8000여만원,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 소유한 아파트 8억원, 배우자 소유 근린생활시설 19억원 등 건물 가액이 34억8300여만원에 달했다. 예금은 13억9000여만원이었지만 채무가 15억6000여만원이었다.
유명희 전 미래전략기획관(34억5100여만원)과 김혜경 전 시민사회비서관(34억700여만원), 권익환 전 민정2비서관(34억300여만원)도 3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이는 임성빈 전 기후환경비서관으로 그는 ‘마이너스(-)’ 3600여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4300여만원을 신고했던 임 전 비서관은 재산이 8000여만원 줄었다. 이처럼 재산이 마이너스 상태임에도 배우자 명의의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800만원)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강성 전 고용노사비서관 재산도 4300여만원으로 1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했다.
하금열 전 대통령실장의 재산은 21억4600여만원이었다.
전체 47명 가운데 재산이 늘어난 이는 29명이었고, 줄어든 이는 18명이었다. 1년새 재산을 가장 많이 불린 이는 유명희 전 기획관으로 3억4200여만원이 늘었고, 재산이 제일 크게 감소한 이는 강한승 전 비서관으로 3억7000여만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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