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계국 28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 일정규모 이상(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 제조업체의 지난 1~2월 순이익이 동기대비 17.2% 급증한 7092억 위안(한화 약 127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증가율(5.3%)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국유기업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지난 2달간 국유기업의 순이익은 2125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18.9% 증가했다. 주주회사의 경우 16.1% 증가한 4102억 위안을, 해외 및 대만·홍콩·마카오 투자기업의 1,2월 순이익 규모는 1592억 위안으로 역시 동기대비 12.8% 라는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력분야가 150%, 컴퓨터·통신 및 전자의 경우 89%의 경이로운 증가율을 보였으며 자동차산업 순이익은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이외에 화학공업 및 석유·천연가스 등 업계의 이익규모도 크게 확대됐다고 국가통계국은 밝혔다.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하락과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실적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역시 지난 두 달간 제조업 실적개선의 주원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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