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아시아나항공은 사내이사로 서재환 사장과 한태근 본부장을 신규 선임했고, 임기가 끝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 본부장을 재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김종창 카이스트 경영대학 초빙교수를 신규 선임하고, 이성근 전 산은캐피탈 사장을 재선임했다.
김종창 교수는 사외이사와 함께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신규 선임됐다.
앞서 지난 27일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12.61%를 보유해 2대주주인 금호석화는 서재환·한창수·이성근 사내이사 선임에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으로서 아시아나항공의 독자적인 경영과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금호석화가 이들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한 이유는 이들이 금호석화에서 반대했던 금호산업의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KAPS) 지분 50%를 아시아나항공이 인수하는데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주총에서는 금호석화 측의 반대의견이 개진돼 갈등을 불거질 거란 예상도 있었으나 금호석화 측이 참석하지 않아 이사선임안은 이의없이 원안대로 처리됐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이사보수한도액을 전년 27억원으로 동결하는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한편 이날 주총은 이의 없이 5개의 안건이 만장일치로 처리되며 35분여만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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