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길동생태문화센터에서 다음달 15일까지 ‘허운홍의 나방 애벌레 이야기’란 주제로 나방 표본 전시회가 열린다.
29일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소장 오순환)에 따르면 전시회에서 ‘빗무늬가는나방’과 ‘참나무산누에나방’ 등 총 33과 500여종의 표본과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평소 보기 어려운 잎벌, 기생벌 표본 200여종도 전시된다.
허운홍씨는 길동생태공원에서 10년 간 자원봉사를 하면서 나방을 비롯한 딱정벌레, 잎벌, 노린재 등 다양한 곤충을 기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나방 애벌레 도감’도 출간한 바 있다.
허씨는 오는 30일과 다음달 13일 애벌레들에 대한 ‘애벌레들의 서바이벌게임-보물을 찾아서’ 강좌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좌에서는 포식자들에게 잡혀먹지 않기 위한 애벌레들의 생존 전략을 배울 수 있다.
강좌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서울의 공원(parks.seoul.go.kr)이나 길동생태공원(parks/seoul.go.kr/gildong)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길동생태공원은 올해 ‘도시, 생태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곤충과 동물들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징그럽다고만 여기는 나방과 애벌레에 대한 오해를 풀고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어 전략을 가진 나방에 대해 한층 깊게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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