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지난해 피소건수 7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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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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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지난해 4대 금융지주회사의 피소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우리·하나·KB 등 4대 금융지주의 감사보고서 분석 결과 금융소비자나 업체로부터 소송에 걸린 건수는 1716건으로 전년(995건)보다 72.5% 늘었다.

피소 금액도 2011년 2조6082억원에서 2조8976억원으로 11.1% 증가했다. 금융지주별 피소액은 우리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KB금융 등의 순으로 많았다.

우리금융은 1조38억원, 신한금융은 7544억원이었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은 6997억원 규모의 소송을 진행했다. KB금융은 4395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피소건수도 우리금융이 50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금융(465건), 신한금융(425건), KB금융(322건) 순이다.

CEO스코어는 금융지주사들이 과도한 경쟁으로 제대로 실사를 하지 않은 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인수합병 지원, 지급보증 등 무리한 경영을 했기 때문에 소송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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