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B형의 난도는 기존 수능 수준이 유지되고, A형은 기준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지난해처럼 70%가 유지된다.
평가원은 “어려운 B형은 최대 2개 영역까지만 선택할 수 있고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금지된다”면서 “문항 수 기준으로 70%를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와는 달리 국어는 듣기평가가 없어지고 영어는 듣기 문항이 17개에서 22개로 늘어난다. 탐구영역의 최대 선택과목 수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모두 기존 3과목에서 2과목씩으로 줄고 직업탐구는 1과목으로 축소된다.
제2외국어·한문은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해 기초 베트남어가 추가돼 선택과목수가 9과목으로 늘어난다.
수능 성적은 11월 27일 통지되고 성적표에는 영역·선택 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9개 등급이 표시된다. 한편 평가원은 6월 5일과 9월 3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해 학생들의 전체적인 수준을 확인하고 본 수능의 A·B형 난이도를 조절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