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최근 2300선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던 상하이증시는 전일 은행·증권업종이 급락함에 따라 제대로 된 반등도 시도하지 못하고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64.96포인트, 2.8% 하락한 2236.30, 선전증시는 265.87, 2.9% 떨어진 8959.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금액 역시 1922억위안으로 전 거래일에 비해 약 20% 급증했다. 하락세가 짙어짐에 따라 기관들은 단기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상하이·선전증시에서는 28일 194억 위안(약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중국은행들의 섀도우뱅킹에 대한 규제를 크게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은행업종이 6%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민영은행들의 하락폭이 컸다. 싱예(興業)은행은 10% 폭락한 하한가를 기록했고 평안은행은 9.6%, 중신은행은 9.1% 하락했다. 가장 낙폭이 작은 은행은 국유은행인 건설은행으로 2.6% 떨어지는 데 그쳤다.
증권업종도 6.3%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동북(東北)증권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개발업종 역시 3.8%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상하이증시는 향후 2300선이 아닌 2200선을 지지선으로 움직이며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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