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금호종금 인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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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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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금호종합금융을 인수한다.

29일 우리금융은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이 의결했다. 인수 방식은 구주 3.3대 1 감자 후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실권주 인수를 통해 지분 30%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인수가격은 감자 후 발생신주 기준 주당 500원이다.

금호종금은 다음달 16일 주주총회를 거쳐 5월 초순까지 감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종전 900억원의 자본금이 273억원으로 69.7% 줄어든다.

우리금융 계열인 우리PE(프라이빗에쿼티)는 금호종금의 41%의 지분을 보유해 금호종금의 최대주주였다. 이번 인수에 따라 금호종금은 우리금융의 13번째 계열사로 편입된다.

우리금융은 경영상태가 악화된 금호종금을 적극적 인수 후 통합(PMI)작업을 통해 조기에 정상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보험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융업을 영위할 수 있는 종금업 라이센스의 장점을 활용해 신금융 서비스와 시너지 극대화의 플랫폼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경영환경에 따라서는 계열 은행이나 증권사와의 합병을 통해 사업모델의 차별화를 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자산 클린화와 경영 정상화에 성공하고 우리금융의 경영관리 능력과 리스크관리 능력을 투입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충한다면, 금호종금은 금융그룹 강소 사업모델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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