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보에 게재된 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병무청, 방위사업청에 근무하는 재산공개 대상자 64명 가운데 작년 말 기준으로 1년 전보다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7명(10.9%)에 불과했다.
나머지 57명(89.1%)은 부동산 가치 상승과 예금 증가, 상속 등으로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신고대상 중 30억원 이상 자산가도 3명이나 됐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권오성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토지(14억6865만원)와 예금(27억8930만원) 등을 포함해 42억7996만원(이하 배우자·자녀 재산 포함)에 달했다. 권 부사령관은 예금자산 증가로 재산이 1억682만원 늘었다.
방위사업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용걸 전 국방부 차관(37억639만원)과 이용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30억4976만원)도 30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방효복 한국국방연구원장(28억5524만원)과 선영제 전쟁기념사업회 회장(27억2160만원), 이호연 해병대사령관(22억296만원)도 20억원대 자산가로 꼽혔다.
재산신고 대상자 중 재산이 10억원 이상인 고위직은 19명으로 전체의 30%였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고위 장성은 이호연 해병대사령관으로 배우자 퇴직금과 예금자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재산이 3억8044만원 늘었다.
반면 이용걸 방사청장은 예금액 감소로 재산이 1억2113만원 줄었다.
현역 군인 중 서열 1위인 정승조 합참의장은 1년 전에 비해 6512만원 늘어난 10억3196만원이라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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