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도 끊고 돈도 벌고…직장인 건강 지키는 '금연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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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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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지난해 12월부터 대형 음식점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직장 내 금연펀드가 새로운 금연 장려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기업들은 최근 캠페인과 서약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임직원들의 금연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금연펀드를 활용해 회사의 분위기와 직원들의 건강을 동시에 챙기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월 18일부터 오는 9월 5일까지 약 200일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연펀드를 운영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임직원의 심신 건강을 증진시켜 활기찬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금연펀드를 운영하고 있다"며 "운영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동료와 가족들의 지지를 통해 조직의 분위기를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금연펀드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금으로 펀드를 조성해 수익금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인당 10만원씩 모아 마련한 기금을 100일간 금연에 성공한 직원들에게 동일하게 나눠주는 형태다.

200일 이상 장기간 금연에 성공한 직원에게는 최대 10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추가로 배분한다.

지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되고 있는 올해 금연펀드 공모에는 흡연자 152명이 참여했다.

첫 금연펀드 운영 당시 직원들의 금연 성공률은 60% 수준이었으며, 수익률은 개인 모금액의 약 1.65배였다.

삼성화재는 임직원들의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본사와 본사 주변에서는 인근 보건소의 금연상담사가 방문상담을 진행하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각 지방권역에서는 금연클리닉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상담전화 이용을 지원하고 있다.

권대성 삼성화재 신문화파트 선임은 "금연은 직원 개개인의 건강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약속인 만큼 임직원들의 금연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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