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경기도 안성 양성면의 한 마을에서 A씨가 기르던 검은색 롯트와일러가 상처를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개는 평소 밤에는 철장 안에 가둬져 있었으나 사건 당일 새벽 철장 문이 열린 틈을 타 옆집에 갔다가 그 집 주인에게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범행을 자백한 가해자는 “내가 기르는 개와 싸움이 붙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들고 있던 전기톱을 휘둘렀을 뿐”이라며 정당방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자유연대는 “가해자가 작년에도 A씨의 개를 쇠막대로 찌르고 A씨까지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웃 간의 감정싸움 때문에 개를 의도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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