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공정위 내정자 “대기업 총수일가 사익편취 철저히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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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3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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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서울 소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대기업 집단들의 장점은 살리되 총수일가의 사익 추구등 나쁜 것은 시정할 것."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30일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입장을 이 같이 밝혔다.

노대래 내정자는 "경제민주화는 이미 공약도 있고 인수위원회 아젠다에도 있어 기존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다만, 경제적 약자에 대한 (대책을 통해 공정위가)도움을 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내정자는 이어 "대기업 집단 자체도 장점이 있어 장점은 살리되 잘못된 것은 과감히 시정할 것"이라며 "대기업 사익 편취 등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는 철저히 규제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정위의 정책 가운데 시장 행태가 구조와 관련된 것은 공감대 형성도 필요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불공정 시장 행태 규제는 철저히 하고 시장 구조와 관련된 조치는 다른 부서의 정책 기조와 맞춰 하는게 순리가 아니겠느냐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특히 공정거래 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저항이 크다는 점을 거론하면서도 공정거래 질서 저해 요소는 철저히 규제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규제와 아울러 국가 전체적인 정책 방향에 맞는 균형적 시각도 중요하다는 게 노 내정자의 설명이다.

노대래 내정자는 "(공정위가)근무했던 부처이긴 하지만 업무와 우리 경제의 상황이 많이 변했고 또 경제 규모가 커져 공정거래 질서가 우리경제에 착근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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