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이동전화 선-후불 번호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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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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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이동전화 선-후불간 번호이동이 가능해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내달 1일부터 이동전화 선-후불 및 선불요금제간 번호이동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후불요금제 가입자들도 번호를 그대로 가지고 선불요금제에 가입하고 선불요금제 가입자가 타사 선불요금제로 번호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선불요금제는 이용자가 전화요금을 미리 지불한 후 통화할 때마다 사용요금이 지불된 금액에서 차감되는 요금제로 가입비와 기본료가 없어 소량 이용자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과도한 요금 발생을 사전에 방지해 합리적인 통신 소비를 유도하는데 적합한 서비스다.

선불요금제는 가입비와 기본료 없이 5000원부터 충전해 사용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월 음성통화량이 68분이하일 경우 후불요금제보다 선불요금제가 유리한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선불요금제 가입자 수는 163만명으로 2010년 말 77만명 대비 112% 증가했으나 번호이동이 시행되지 않아 활성화가 더뎠다.

미래부는 그동안 통신사와 번호이동 관리기관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선.후불가입자 식별 시스템과 공통 DB 구축, 통신사들의 영업전산.지능망 및 교환기 개발, 통신사간 시스템 연동 등 선불요금제 번호이동 시행에 필요한 조치를 추진해 왔다.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 초이스(www.smartchoice.or.kr)에는 선불요금제 안내 전용 메뉴를 마련해 이용자들이 사업자별 요금제 등을 확인하고 가입 및 충전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이통 3사의 이동전화요금 이메일 고지서, 포스터, 반상회지 등을 통한 안내 등으로 선불요금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번 선-후불 및 선불요금제간 번호이동 도입으로 요금제 선택이 용이해지면서 요금제 및 사업자 선택권이 강화되고 이통 3사 및 알뜰폰 사업자간 요금경쟁 활성화로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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