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M&A로 이종산업 승부수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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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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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최근 IT서비스업계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이종산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과 각종 정부규제에 따른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생존 전략인 것이다.

SK C&C는 가장 최근인 지난 22일 중고차 매매업체인 SK엔카 흡수합병을 통해 이종산업 진출을 강화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SK C&C는 △기타 영역으로의 사업다각화 △지속성장을 위한 안정된 수익 모델확보 △통합운영에 따른 엔카사업의 글로벌 시장확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중장기 미래 신사업 전략에 따라 추진됐다”며 “엔카 사업을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2017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지난 2011년 물류 컨설팅 기업인 EXE C&T를 인수해 IT기반 물류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지난 2010년에는 교육 전문업체인 크레듀의 지분을 인수하며 교육 분야로 진출한 바 있다.

LG CNS는 지난해 9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40억원 규모의 국산 무인헬기 개발 사업 수주로 관련 분야에 진출했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가 결합된 융합 IT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번 사업이 무인헬기 비행체 개발과 함께 지상에서 무인헬기를 원격 조정하는 지상통제시스템을 통합한 무인헬기 표준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인헬기의 비행체는 LG CNS와 무인헬기 전문기업인 원신스카이텍이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LG CNS는 이밖에도 전기차,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 진출도 함께 추진 중이다.

롯데정보통신은 마이비, 한페이시스, 이비카드 지분 취득을 통해 소액결제시스템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한화 S&C는 열병합 발전소 인수를 통해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한 신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IT서비스업계의 이종 산업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 관련 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글로벌 인지도 부족, 높은 진입장벽, 언어·문화적 차이와 사업 네트워크 구축의 어려움 등 넘어야 할 산이 산적해 있다”며 “최근 대다수 IT서비스 기업들이 다양한 이종산업영역으로의 사업범위를 확대하며 적극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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