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신차 ‘QM3·SM5 1.6’으로 침체된 내수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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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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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개념 크로스오버 QM3·중형세단 SM5 XE TCE로 재도약

QM3 앞에서 기념 촬영 중인 로렌스 반댄애커 르노 디자인 총괄 부회장 [사진=르노삼성차]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2013 서울모터쇼에 올해 출시를 앞둔 신차 2종을 선보이며 침체된 내수 시장을 돌파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개념 크로스오버 QM3와 배기량을 낮춘 고성능 중형세단 SM5 XE TCE를 내놓고 미래를 향한 도약 의지를 밝혔다.

QM3는 2007년 QM5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르노삼성차의 다섯 번째 신차다. 특히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로렌스 반덴애커 부회장이 모터쇼 언론공개일인 지난 28일 직접 QM3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소형 SUV QM3의 모습 [사진=르노삼성차]
올 하반기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진출할 QM3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해 호평을 받았던 캡처를 기반으로 한 신개념 크로스오버다. QM3의 외관은 동적인 굴곡과 간결한 선을 조합해 균형미와 강인함을 강조했으며, 지붕과 차체를 두 가지 색상으로 처리해 개성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국내 업계 최초로 중형 세단에 1.6리터 엔진을 얹은 고성능 중형차 SM5 XE TCE도 르노삼성차의 또 다른 야심작이다.

오는 6월 출시를 앞둔 SM5 XE TCE의 모습 [사진=르노삼성차]
SM5 XE TCE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최대 화두인 엔진 다운사이징 기술을 적용한 모델이다. 엔진 다운사이징이란 더욱 작은 배기량에 배출가스는 적게 발생하면서 고성능을 내는 기술을 뜻한다.

올 6월 출시 예정인 SM5 XE TCE는 닛산의 1.6리터 GDI 터보차저인 MR190DDT 엔진과 독일의 유명 변속기 전문 업체인 게트락의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DCT)를 결합했다. MR190DDT 엔진은 직분사(GDI) 기술과 터보차저 인터쿨러를 적용해 최적의 연료 효율성과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신 파워트레인이다.

DCT는 자동변속기 편의성과 부드러운 변속성능에 수동변속기의 우수한 연비, 빠른 변속의 장점을 고루 갖춘 변속기로 동급 자동변속기보다 동력 손실이 적고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내·외관 디자인도 성능 향상에 맞춰 더 역동적인 젊은 감각으로 바꿨다. 외관은 17인치 알루미늄 휠과 듀얼 머플러, 전용 엠블럼을 적용하고 실내는 블랙과 화이트를 콘셉트로 새롭게 장식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하반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기술로 개발된 신차 2종을 나란히 출시해 하위권에 머무른 시장 점유율을 되찾아오겠단 각오다. 르노삼성차의 1~2월 누적 판매대수는 1만73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9%나 감소했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 등 부족했던 제품 라인업이 보강되면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경쟁사의 점유율을 얼마나 뺏어올 수 있을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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