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어코리아 제공>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 지역은 고어텍스 재킷의 기능성을 시험하기 최적화된 장소죠."
지난달 28일 오후 12시 제주도 한라산 영실탐방안내소 앞에는 올해 새롭게 출시된 3L(레이어)고어텍스 재킷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기자단 20여명과 고어텍스코리아 관계자 10명 등 약 30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함께 동행하로 한 최오순·손용식 마스터 클라이머의 안전교육으로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됐다.
안전교육은 적절한 배낭 선택법 및 운동화 끈 조이는 법, 타이거스텝으로 운동에너지를 절약하는 법 등 산행 전 준비과정부터 실전에 걸쳐 자세하게 진행됐다.
이날 체험한 한라산 트레킹코스는 영실휴게소(해발 1280m)부터 윗세오름(해발 1700m)까지였다.
영실탐방로코스는 해발 1300m~1550m의 영실분화구 능선을 제외하고 대부분 평탄지형이기 때문에 트레킹하기에 적당하고 바람과 날씨변화가 심해 고어텍스 성능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기 최적화 된 장소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약 6시간에 걸친 트레킹 동안 4계절의 날씨를 한 번에 겪을 만큼 체온은 변덕스러웠다.
출발 전에는 쌀쌀한 초봄 날씨에 옷을 여몄지만, 2시간여 가량 걸어 병풍바위를 지날 때 쯤에는 땀이 비오듯 했다.
1시간을 더 올라 윗세오름에 도착하자 다시 서늘한 날씨가 이어졌다. 제주도 지역의 칼바람이 강하게 불었고 평탄한 길이 이어지면서 한여름 같던 체온도 급격히 떨어졌다.
손용식 마스터 클라이머는 "등산 전에는 99%의 행운이 아니라 1%의 불운에 대비해 최악의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안전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한다"며 "방수·방풍·투습 기능을 갖춘 고어텍스 재킷과 등산화는 산속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고어코리아가 출시한 3L고어텍스는 고어텍스 기능성의 핵심인 멤브레인 원단에 부착하는 안감을 업그레이드해 기존 제품보다 가볍지만 투습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땀과 열기를 밖으로 배출시키는 투습기능은 저체온증을 막아주고 오랜 산행시에도 쾌적함을 제공해 고어텍스의 핵심기능으로 분류된다.
이미 밀레·코오롱스포츠·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업체들은 3L를 적용한 고어텍스 재킷을 올 시즌 신상품으로 출시했다.
진은희 고어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신체 컨디션·아웃도어 환경·활동 종류 등 많은 변수에 따라 개인이 느끼는 기능성의 척도가 달라 일반화 할 순 없지만 3L는 기존 고어텍스보다 무게감은 25% 줄이고 투습력은 25% 향상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안전하고 쾌적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불쾌함을 발생시키는 추위·더위·땀 등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며 "신제품은 3다(多)를 3무(無)로 만들어 아웃도어 활동 능력을 극대해주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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