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늦깎이 골퍼’ 최호성(40)이 원아시아투어에서 프로통산 3승째를 올렸다.
최호성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에머랄다GC(파72)에서 끝난 원아시아투어겸 일본골프투어 인도네시아 PGA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9언더파 269타(67·70·65·67)를 기록하며 주빅 파군산(필리핀)과 ‘신예’ 송영한(22), 일본의 요쿠 가나메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은 18만달러(약 2억원).
스물 여덟살이던 2001년 프로가 된 최호성은 2008년 11월 SBS하나투어챔피언십과 2011년 5월 레이크힐스오픈 우승에 이어 통산 3승을 거뒀다. 그가 해외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대회가 일본골프투어의 하나로 열렸기 때문에 일본 진출 길도 넓어졌다.
최호성은 최종일 4개의 파5홀에서 4타를 솎아낸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그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다. 4라운드 들어서자마자 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선두권으로 나선 최호성은 12번홀(파5)과 13번홀(파3)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고 단독 1위로 솟구쳤다. 15번홀(파4) 보기로 주춤하면서 공동선두로 내려갔으나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일본골프투어 멤버인 이경훈(CJ오쇼핑)은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17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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