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의 한 식품회사에서 일하는 30세 여성인 공(孔)씨는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남자친구 두(杜)와 몇 년간 동거했으며 하루빨리 결혼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어느 날 남자친구가 이미 결혼한 유부남이며 8세의 어린 딸도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며칠 후 남자친구의 어린 딸이 남자친구와 함께 동거중이던 자신의 집에 놀러왔다. 이에 화가 난 오씨는 죽에 쥐약을 넣었고 이를 먹은 남자친구의 어린 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신고를 받은 공안은 현장에서 오씨를 살인죄를 체포했다. 범행이유를 물은 공안에게 오씨는 “남자친구가 자기보다 어린 딸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어린아이에게 쥐약을 먹여 사망케 한 오씨를 맹비난하고 있다. 또한 이미 결혼해 가정이 있는 남자친구 두씨가 이를 속이고 오씨와 동거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