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1.3%↑…5개월째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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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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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섯 달째 1%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

‘서민 밀접품목’인 식료품비 등 식탁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전기·수도·가스 요금도 올랐기 때문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3% 올랐다. 지난해 11월 1.6% 상승한 이후 5개월 연속 1%대 상승세다. 전달에 비해서는 0.2%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올랐고 전달보다는 0.2%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고, 전달에 비해선 0.4% 내렸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0.8% 올랐고 전달보다는 0.4%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 상승했고 전월대비 2.7% 하락했다. 특히 신선채소가 전달에 비해 7.9% 내려 하락세를 이끌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7.6%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전달과 비교해 교통(0.7%)과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6%), 주류 및 담배(0.2%) 보건 (0.1%) 등이 상승했다. 통신은 변동이 없었고, 기타상품 및 서비스(-2.9%), 교육(-1.0%),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0.9%) 등 물가는 내렸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기타상품 및 서비스(-1.1%), 교통(-0.2%),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1%), 통신(0.0%) 등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모두 올랐다.

품목 성질별로는 상품 부문에서 농축수산물이 전월 대비 0.6% 내렸다. 귤(14.0%), 양파(12.9%), 부침가루(11.4%), 김치(9.0%), 바나나(8.5%) , 닭고기(7.8%), 배추(6.35) 등은 전달보다 가격이 급등했다. 반면 오이(-27.3%), 시금치(-36.8%), 돼지고기(-5.8%), 딸기(-18.5%)호박(-21.0%) 등은 하락했다.

1년 전에 비해 양파(119.5%), 배추(70.6%), 당근(177.5%), 파(49.1%) 가격은 급등했고, 돼지고기(-17.8%), 귤(-26.5%), 딸기(-33.7%) 등은 내렸다.

공업 제품은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1.5% 각각 상승했다. 전년동월보다 운동복(13.6%), 아동복(7.7%) 등이 올랐고, 휘발유(-1.9%), 경유(-3.5%), 자동차용 LPG(-4.7%)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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