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1일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지수)를 통해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DI)가 마이너스 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마이너스 12)보다 크게 나아졌지만 예상보다 부진했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7을 전망했다.
대기업 비제조업의 DI도 2포인트 오른 플러스 6을 기록했다.
미국 등 글로벌 경제의 회복으로 수출과 생산의 하락세가 멈춘데다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로 엔저와 주가상승이 지속되면서 기업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중일관계 악화로 인한 수출 감소 영향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범용기계 등의 업황이 개선됐다. 고가품 소비가 늘고 있는 소매업과 재정지출 확대와 금융완화의 혜택을 받고 있는 건설·부동산 등 내수 관련 업종의 업황도 나아졌다.
단칸지수는 전국 기업의 업황판단, 수익, 설비투자계획 등을 앙케트 방식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금융정책 결정 때 참고하는 주요 지표다. 일본은행이 3월, 6월, 9월, 12월 등 연 4회에 걸쳐 조사하고 있다. 이번 단칸지수는 일본 전역에 있는 제조 대기업 1만698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98.9%였다. DI는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 비율을 뺀 수치로, 수치가 높을수록 체감경기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