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창조경제를 놓고 이런저런 시비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창조경제는 우리 경제를 민간부문의 창의성과 자율적 참여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문화 그리고 산업을 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꿔내겠다는 국정운영 철학”이라면서 “그런데도 이를 과거의 국가주도형 발전 패러다임으로 해석해 정부 역할을 강조하다 보니 효율적이지 못한 논쟁만 남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4월 임시국회에서 창의성과 융합이라는 패러다임을 법적으로, 그리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서 사무총장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달 30일 열린 새 정부 첫 고위 당정청 워크숍에서 창조경제론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온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당시 워크숍에서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창조경제론을 중심으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보고하자 의원들 사이에선 “도대체 창조경제가 무슨 말이냐.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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