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투자귀재 짐 로저스, 北 주화 싹쓸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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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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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원자재 투자의 귀재인 짐 로저스가 시중에 나온 북한 주화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저스가 지난 주말 싱가포르 국제동전전시회에 나온 북한의 금화 13개와 다량의 은화를 사들었다고 보도했다. 칠레 산티아고 등 비즈니스 출장을 다녔던 로저스의 비서가 이날 구입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부광주화회사 관계자는 “로저스가 금화를 더 사길 원했으나 13개 밖에 안남아 모두 사갔다”고 말했다.

로저스가 사들인 주화는 북한의 부강주화회사에서 발행한 것이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금화 20개를 비롯해 은화 수백 개를 내놓았다. 가격은 금화 1개당 2500싱가포르달러(약 224만원) 은화 1개당 70싱가포르 달러(약 6만3000원)이었다.

로저스는 이에 대한 코멘트는 피했으나 북한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화를 매입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로저스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북한 주화 대부분을 매입했었다. 로저스는 1970년대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창립, 상품시장의 랠리를 예측해 막대한 투자 수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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