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진짜 승부는 2분기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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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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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올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승부가 시작됐다.

팬택,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이달 ‘갤럭시S4’를 국내 및 유럽시장에서 출시할 것이 확실시 되면서 주요 3사의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 된 것이다.

이는 삼성의 갤럭시, LG의 옵티머스, 팬택의 베가 등 각 브랜드의 스마트폰 시장 주요 경쟁 모델이 차세대 전략 제품으로 교체가 완료되는 것을 뜻한다. 올 1분기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차세대 전략 제품을 출시하거나 공개하는 전초전 성격이 강했다.

주요 3사 가운데 팬택이 지난 1월 전작 ‘베가R3’를 잇는 ‘베가 넘버6’를 공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베가 넘버6는 국내 최초 풀 HD 스마트폰으로 ‘보기 위한 폰’이라는 문구로 시장에 선보였다. 또 정상급 배우인 이병헌을 모델로 기용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했다.

이어 LG전자가 전작 ‘옵티머스G’에 대한 시장 의 호평에 힘입어 ‘옵티머스G 프로’를 지난 2월 재빠르게 출시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G’ 시리즈의 성능 강화와는 별도로 마케팅 방식에서도 전작들과 차이를 뒀다. 광고 음악이 특징인 옵티머스G 프로를 대량으로 노출시켜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이슈화에 성공한 것이다. 옵티머스G 프로는 2분기 이후 일본, 북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가 이뤄질 계획이다.

양 브랜드가 재빠르게 신제품을 선보이는 사이 삼성전자는 애플을 노리는 전략을 택했다. 이는 지난 2월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3’ 대신 택한 갤럭시S4 뉴욕 언팩 행사로 나타났다. 이 행사는 통해 갤럭시S4는 국내외 시장과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갤럭시S4의 선주문량은 600만대에서 1000만대로 늘어나며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시장은 막 오른 스마트폰 3파전에서 갤럭시S4의 우세를 점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4가 진화보다는 혁신에 초점을 맞춘 신모델로 판단된다”면서도 “뚜렷한 경쟁모델의 부재로 판매량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업계관계자도 “2분기 액세서리 시장은 갤럭시S4가 주도할 것 같다”며 스마트폰 판매량에 민감한 업계에서는 갤럭시S4 관련 제품 개발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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