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마스터스 4라운드의 한 장면. 오거스타내셔널GC 16번홀 주변이다. [SI]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는 여러가지 면에서 독특한 대회다. 매년 4월 둘쨋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4개 메이저대회 중 역사가 가장 짧은데도 그 권위는 브리티시오픈 못지 않다.
2013년 대회를 1주일여 앞두고 이번에는 마스터스 입장권 가격이 관심을 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본 대회는 말할 것도 없고 연습라운드(월∼수) 때에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라야 입장권을 살 수 있다.
미국 골프닷컴이 애틀랜타-저널을 인용·보도한데 따르면 마스터스 입장권 가격은 스포츠 종목 가운데 가장 비싸다. 올해 대회 나흘 통용권은 4486달러(약 500만원)에 달한다. 나흘 가운데 가장 싼 금요일(2라운드) 하루 입장권 가격은 1215달러(약 135만원), 가장 비싼 목요일(1라운드) 가격은 1786달러(약 200만원)다.
골프 외에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스포츠는 미식축구 야구 농구 등이다. 미국대학풋볼 BCS(볼 챔피언십 시리즈) 입장권 가격은 지난해 1450달러(약 162만원)였다. 마스터스 2라운드 입장권 가격보다 낮다. 그 다음이 미국프로풋볼 결승전인 슈퍼볼로 입장권 가격은 1210달러(약 135만원)다. 그밖에 메이저리그 시즌 우승팀을 가리는 월드시리즈 입장권 가격은 850달러(약 95만원),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입장권 가격은 315달러(약 35만원)다.
골프닷컴은 “마스터스 입장권은 구하기 어렵고 비싸기도 하지만 막상 오거스타내셔널GC 안에 들어서면 싼 음식가격으로 어느정도 보상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코스내 곳곳에 설치된 간이 매장에서 5달러정도만 내면 샌드위치나 핫도그 맥주 등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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