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51.33% 늘어난 8조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53조20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선 1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에 육박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8조4000억원에서 8조9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출 전망치는 기존 51조9000억원에서 52조300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특히 올 1분기에도 스마트폰이 실적 견인에 주효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IT모바일(IM)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36%가량 늘어난 31조6240억원, 5조8190억원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마켓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7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돼 분기 사상 최고 기록을 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월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30%), 4분기(32%)보다 높은 3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부문은 시스템LSI 실적부진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반도체부문은 매출 8조6210억원, 영업이익 917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0%, 35%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에도 IM사업부가 실적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감소를 IM부문이 상쇄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 2분기의 경우 이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S4의 영향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9.7% 증가한 10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부문 1조9000억원, IM부문 6조6000억원으로 내다봤다.
김영찬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에는 갤럭시S4 출시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8000만대에 이르는 등 모바일발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갤럭시S4의 경우 부품 내부 조달 비중도 65%로 높아 부품 사업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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