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대책> 정부 첫 대책 기대감에 경매시장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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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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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매 법정에 사람들이 몰렸다. 사진은 1일 서울 동부지방법원. [사진제공 = 지지옥션]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정부의 '4·1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서 이날 경매법정에는 응찰자들이 대거 몰렸다. 새정부의 첫 부동산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경매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1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경매가 열렸던 동부지방법원·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인천지방법원 3곳의 아파트 낙찰률이 47.6%로 1분기 평균 41.8% 보다 5.8%포인트나 높다. 낙찰가율은 80%를 넘어서 81.1%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 77.8%보다 3.3%포인트 높은 수치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를 모두 포함한 주거시설의 경우에도 낙찰가율이 올해 1분기 평균 73.8%보다 5.6%포인트 높은 79.4%를 기록했다.


일부 아파트에는 20대 1이 넘는 경쟁률이 나오기도 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무지개마을아파트(전용면적 85㎡) 경매에는 23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4억6000만원의 89.1%인 4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면적의 해당 아파트 물건이 지난해 7월에는 3억8700만원에 낙찰됐던 것과 비교하면 2300만원 가량 높게 낙찰됐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건영아파트(전용 84㎡)에도 20명이 응찰해 경합을 벌인 끝에 감정가 5억9000만원의 81%인 4억7700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부동산 침체로 마의 벽처럼 느껴지던 서울·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80%선을 오늘 넘겼고, 낙찰건수도 늘어나면서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가격이 많이 떨어진 경매물건들의 소진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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