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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서 한중경제협회 회장(오른쪽)이 양리 옌타이시 부시장에게 우호를 기념하는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85@] |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시 양리(楊麗) 부시장이 29일 한중경제협회(회장 구천서) 주최로 서울 광화문 모 한식당에서 열린 '중국 옌타이(煙台)시 방한대표단 환영회'에서 그동안 한중경제협회가 한·중 양국 발전에 기여한 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협회와의 특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옌타이시 양리 부시장, 위둥(於東)상무국장 등 옌타이시 방한대표단과 협회 회원사가 한자리에 모여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양리 부시장은 “한국을 방문한 것이 처음이 아니지만 이번 한국 방문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특히 이번 방한의 가장 큰 목적이 ‘중한지방경제협력시범구역’을 소개하고 한국의 지방정부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국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 많은 도움을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구천서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옌타이시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하며 “협회와 옌타이시는 한 가족과 같다. 앞으로 많은 교류를 진행하며 한중 양국의 우의를 다지는데 앞장서 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구 회장은 “그 동안 옌타이시 대표단이 협회를 두번 찾아왔고 협회는 지난해 10월 한 번 옌타이시를 찾아갔다. 올해 6월경 방중대표단을 조직해 옌타이시를 찾아가겠다”고 옌타이시와의 우호를 과시하기도 했다.
위둥 옌타이시 상무국장도 “한중경제협회와 옌타이시가 물 흐르듯이 상호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하며 좋은 협력관계를 이어간다면 분명 놀라운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협회의 도움으로 옌타이시의 한국기업 투자유치가 쉬워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김병로 한중경제협회 감사가 “한중경제협회가 옌타이경제협회가 된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옌타이시는 인구 690만명의 산둥성 제2의 경제도시로 최근 중국 제1의 물류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며 초대형 항만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옌타이시에는 현재 대우조선, 두산인프라코어, LG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GS 칼텍스 등의 대기업을 포함, 약 3000여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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