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들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이자 동양인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피부암은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드물어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적고 치료가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주로 얼굴에 발생하고 발생부위에서 피부 아래로 깊이 침범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치료가 늦을 시 미용적이고 기능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모즈 현미경도식 수술(모즈 수술)은 피부암에만 적용할 수 있는 특수 수술 기법으로 피부암을 조금씩 제거하여 제거된 조직의 조각에서 암세포의 존재여부를 현미경으로 확인한 후 어느 부위에 종양이 잔존해 있는지를 지도처럼 그려가며 최종적으로 암세포가 모두 제거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는 기법이다.
이는 서양에서 피부암의 가장 좋은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김훈수 피부과 교수는 “모즈 수술은 기존의 광범위한 절제술보다 절제범위를 최소화해 정상조직을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은 물론 높은 치료 성공률로 재발을 줄일 수 있어(절제술 재발율 5~10%, 모즈수술 재발율 1~2%) 얼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피부암에는 유용한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