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직원모임을 통해 이례적으로 두 명의 직원을 호명, 직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도 주무관은 최근 서산 간월호를 환경부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지로, 김 주무관은 서천 송림마을을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촌마을 리모델링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안 지사가 박수를 유도한 이유이다.
안 지사는 “자체 재원을 만들 수 있다면 예산을 확보해 도정 방향에 따라 투입하면 좋겠지만, 형편은 넉넉지 않고 신규 세원을 만들 수도 없는 것이 지방정부의 현실”이라며 “그런 면에서 도가 하고자 하는 일을 정부 부처의 주요 역점사업에 연결시키고, 유치해 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서산 간월호 수질개선 사업은 국비 519억원을, 송림마을 리모델링 사업은 국비 21억원을 확보했으며, 수질문제나 농촌마을 리모델링 같은 “도정 핵심과제와 관련된 ‘지원 병력’을 얻기 위한 실무담당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충남도정을 한걸음씩 전진시켜 줄 것”이라는 것이 안 지사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부처별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정이 해야 할 주요 시책들이 부처별 업무보고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직원들에 대한 ‘업무보고’로 ▲도민과의 약속 실천을 위한 직무성과계약 체결 ▲5개 시·군 9개사와 1155억원의 투자 협약 ▲시·군 방문 추진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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