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취안르바오(證券日報) 2일 보도에 따르면, 1일부터 본토에 거주하고 있는 홍콩·마카오· 대만인의 중국 A주 계좌 개설업무가 시작된 가운데 첫날에만 1000개가 넘는 거래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권예탁원은 1일 상하이증시 거래계좌가 523개, 선전증시 거래계좌가 521개 개설됐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중국 내 거주하는 홍콩·마카오·대만인 인구수인 45만명(2010년 중국 제6차 인구센서스 결과)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향후이들의 A주 계좌거래는 차츰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선인완궈(申銀万國)증권은 이번 조치로 10만 개의 주식거래계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다만 신규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계좌개설 상황 및 이들의 투자자금 규모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중에서는 본토에 거주하는 홍콩인 등에게 A주 거래를 허용함으로써 중국 증시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돼 지지부진한 증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국제금융허브인 홍콩, 그리고 대만은 중국보다 자본시장 발전이 앞섰기 때문에 이들의 투자가 중국증시에 새로운 투자개념을 확산시킬 것을 바라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향후 중국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하기 시작하면 홍콩·마카오·대만인들의 A주 투자도 큰 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들을 통해서 홍콩·마카오·대만 자금이 훨씬 수월하게 본토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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