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에 취업교육까지…은행권, 대학생 지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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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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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은행들이 대학생 전용 금융상품 출시를 넘어 대학생들을 위한 학자금 및 취업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은행을 홍보하고 취업이 됐을 때는 자연스럽게 거래고객으로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어린이 경제·금융교육을 도와주는 대학생 자원봉사자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400명 규모의 ‘대학생 경제·금융교육 봉사단’을 꾸린다. 학자금대출자, 저소득자 자녀 가운데 봉사단원을 뽑고 이들에게 학기당 15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비경제학과 출신이어도 무방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공 상관 없이 인성과 활동가능성을 바탕으로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중 선발된 단원들은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7월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찾아가는 경제·금융교육’에 참여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S20 대학생 동아리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일까지 신한은행은 S20 커뮤니티 사이트(www.s20.co.kr)에서 지원을 받아 20개 팀을 뽑는다.

S20 커뮤니티에 2012년 활동내용과 2013년 상반기 활동계획 등을 자유양식으로 등록하면 팀웍과 공익성, 구체적 활동 계획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한다. 뽑힌 팀은 지원금 100만원으로 한 학기 동안 활동하며, 상반기 최종 활동결과에 따라 최우수 동아리 6팀으로 선발되면 최고 200만원의 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속속 마련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1일 ‘KB굿잡 취업아카데미’를 열었다.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대학생 등 250명의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5주 동안 취업 교육을 진행한다. 입사서류 작성법과 커뮤니케이션 및 프리젠테이션 스킬, 모의면접 등으로 구성됐다. 수료생은 KB국민은행이 선정한 최우수 기업인 ‘KB히든스타500기업’의 직원 채용 시 우선 추천된다.

IBK기업은행은 대학생 20명을 뽑아‘제3기 일자리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었다. 서포터즈들은 4개월간 기업은행의 일자리창출 사업과 중소기업전문 취업포털 사이트 ‘잡월드’ 홍보 등의 활동을 한다. 우수한 활동을 펼친 서포터즈에게는 역사문화 탐방과 포상은 물론 기업은행 청년인턴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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