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기대감에 2분기 증시 봄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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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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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2·4분기 국내 증시가 본격적으로 정책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0조원 안팎에 달한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기대감이 정책 모멘텀을 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됐던 2008년을 제외하고 경기회복을 위한 추경을 편성하고 향후 6개월 동안 코스피지수가 평균 34.7% 상승했다.

추경 이외에 2분기 정책 모멘텀으로 지목되는 것은 4월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 5월 투자 활성화 및 서비스업 진흥책, 6월 복지 및 벤처기업 육성책 등이다.

동양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2분기엔 부동산 시장 회복 가능성이 높고, 추경이 편성되고 정책적 금리인하가 실시될 경우 내수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정책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책적 효과 이외에도 최근까지 부진한 실적을 이어왔던 업종들이 바닥을 찍고 올 2분기에는 턴어라운드 할 것이란 전망 역시 2분기 국내 증시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IT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과 조선·건설·화학 등 이미 실적에 대한 우려가 팽배했던 업종들이 이미 시장 대비 최대폭의 주가 할인율을 적용받았다는 점 역시 업종 지수 반등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순이익 추정치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실적 자신감 회복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실적 우려감이 컸던 업종들 역시 최대폭의 주가 할인율을 기록한다는 점도 상승 반전을 꾀하는데 몸놀림이 가벼워졌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외적 이슈 가운데 2분기 중국경기의 개선 가능성과 미국 주택경기 순항 등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이슈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은 금리 인상과 같은 본격적인 유동성 회수 정책이 실행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분석되는 반면 경기와 정책에 있어 계절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IBK투자증권 윤영교 연구원은 “유로존 실물 경기 회복은 하반기로 갈수록 가시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요 수출 대상국인 미국이 시퀘스터 발동에 크게 조정 받을 가능성은 낮고 중국 역시 작년과 같은 성장 모멘텀 하락을 경험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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