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간사 간 협의에서 의견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최 후보자에 대한 적격·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아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자는 입장이었으나 민주통합당은 여야 합의로 부적격 의견을 명시하자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미방위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전날 청문회에서 제기된 최 후보자의 업무 몰이해와 개인 의혹 등을 거론하면서 “발 벗고 나서서 자신이 부적격자임을 온 국민에게 보여줬다”며 지명철회 또는 자진사퇴를 종용했다.
이에 새누리당 미방위원들은 “미래부 역할에 걸맞은 전문성과 경륜, 능력을 갖췄다고 본다”면서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큰 하자가 없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적격 의견을 내세웠다.
한편 여야는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시도 합의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8일 개최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8∼9일 열리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겹치지 않는 10일로 하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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