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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중간가 환율(출처:인민은행) |
2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값은 장중 한때 6.2004위안을 기록하며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전일 마감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 앞선 1일 달러 대비 위안화 값은 6.2080으로 1993년말 중국이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래 19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민은행이 이날 고시한 위안화 값도 전 거래일에 비해 달러당 0.0088위안 오른 6.2586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6.2670위안을 뛰어넘은 것으로 중국 위안화 사상 처음으로 6.26위안선을 돌파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저 영향으로 아시아 통화가치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1일 국가통계국과 HSBC가 발표한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각각 50.9, 51.6으로 중국 경기회복 신호가 감지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조치로 핫머니가 중국 자본시장에 유입되며 위안화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회복세가 아직 뚜렷하지는 않아 핫머니의 중국내 지속적인 유입 가능성이 적다며 위안화 강세 행보가 앞으로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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