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처간 협업 통해 로봇 신시장 창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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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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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중소·중견 로봇기업 간담회 개최...시장 창출방안 모색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소·중견 로봇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요 창출을 위한 정책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윤 장관은 3일 부천산업진흥재단에 입주해 있는 로봇기업들을 방문하고, 제조용·서비스용 로봇기업과 로봇 부품기업 대표사들이 참석하는 ‘중소·중견 로봇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 장관은 창조경제를 위해 창의와 산업이 융합된 미래 신산업을 육성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IT·SW·지식과 제조업간 융합으로 주력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로봇산업이 창조경제를 구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윤 장관은 향후 기업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은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산업간의 융합과 부처간 협력을 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중소·중견기업들 주축으로 새로운 로봇시장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도 개별 기업의 애로사항 및 정부의 로봇산업 정책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했다.

제조용 로봇기업들은 최근 자율안전확인 신고 제도 시행에 따른 사전 준비 부족으로 영세 기업들이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호소했다.

서비스용 로봇기업들의 경우 로봇 시범보급사업과 같은 시장 수요를 창출하는 사업들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현재 공모 중인 아이디어 발굴형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혔다.

로봇 부품기업들은 로봇 부문에 특화된 전용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기업들이 만든 로봇 부품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시범보급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로봇산업의 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산업용 로봇 자율안전확인 신고제도에 대한 업계 애로사항은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기술지도·컨설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선 상용화 연구개발(R&D) 투자와 신뢰성 향상 등의 사업을 늘리고, 국내 로봇부품을 상용화 로봇제품에 적용하는 시범보급사업을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윤 장관은 "로봇은 교육·농업·국방·의료 등 다른 산업과 융합해 산업간의 벽을 허물고 부처간 협력이 가능한 융합산업"이라며 "앞으로 부처주도형 로봇 시범보급사업을 활성화시켜 기술력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이 공공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부천산업진흥재단에 있는 서비스형 로봇 상설 전시관인 '부천 로보파크'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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