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막 개나리가 피어난 봄에 만추의 감 이라니….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 본관과 두가헌 갤러리는 미술시장 인기작가인 오치균이 '감 시리즈'를 3일부터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2008년에 시작 된 작가의‘감 시리즈' 에 이은 2013년 '감 시리즈'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두터운 마티에르'와 자유자재로 능숙한 손맛이 압권이다.
"사실 바로 앞에서 보면 이건 감이 아니에요. 붉은 색의 원이죠. 그러나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이 파란 물감과 빨간 물감은 하늘과 감으로서 생명력을 얻습니다. 이게 진정한 ‘리얼리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러한 ‘리얼리티’를 얻었을 때 정말 기쁘더군요.”
꿈틀거리듯 뻗은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열린 붉은 감은 작가가 진정한 리얼리티를 보여주고 싶어 하루도 안 쉬고 고통속에 작업한 결과물이다. 전시는 28일까지.(02)228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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