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굿닥, 판다마켓, 씨온, 배달의 민족 애플리케이션.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야식의 유혹이 커지는 오후 11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사용자들의 후기를 참고해 마음에 드는 가까운 치킨집을 검색하고 주문한다. 잘 입지 않아 버릴까 고민했던 옷은 앱에서 자신의 중고장터에서 가게를 마련해 올려놓고, 구매자들은 직거래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게임·전자책 등에서 시작한 앱이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앱의 콘텐츠뿐 아니라 오프라인의 제품이나 서비스와 결합된 형태로 선보이면서 각 사업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굿닥’은 의사나 병원의 상세 정보를 앱과 웹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의사나 병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무작정 대형 병원을 찾았던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예를 들어 사랑니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는 사랑니 발치에 대해 특화된 병원을 찾고 채팅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굿닥은 1만5000여명의 의사와 200여곳의 병원에 대해 진료항목 정보, 병원·사용자간 1대1 상담 기능 등을 제공한다.
병원은 홍보 경로를 다양화할 수 있고 사용자들은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위메프가 서비스 중인 ‘판다마켓’은 모바일의 벼룩시장이다.
주말이면 사용하지 않는 옷이나 물건들을 내놓고 판매하는 벼룩시장이 스마트폰으로 들어온 것이다. 모바일에서 가게를 만들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연락하며 거래할 수 있다.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에 있는 가게를 찾을 수 있고 영업시간을 설정하는 등 오프라인의 특성을 모바일로 옮겨와 편의성을 더했다.
위치기반 서비스 ‘씨온’은 주변의 맛집을 실시간으로 찾아주고 할인 쿠폰이나 이벤트 정보를 제공한다. 먹을거리가 고민이거나 낯선 지역에서 다른 사용자들의 후기가 담긴 주변 가게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찾을 수 있어 유용하다.
씨온에 입점한 점주들은 홍보를 하며 어디에 있는 사용자가 쿠폰을 구매했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배달의 민족’은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치킨·중국집·피자·족발 등 8개 카테고리의 업체들을 찾아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앱이다.
업체마다 사용자들의 리뷰·평점 등이 있어 업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전단지를 찾아 업체를 찾고 전화해서 주문하는 과정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왔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이 같은 오프라인의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구현한 앱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서비스 사용자와 판매자에게 각각 편의성과 비용대비 효과적인 홍보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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