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뉴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차 쏘울 후속의 모습 [사진=기아차]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기아자동차가 지난달 27일 개막한 뉴욕모터쇼에서 신차 3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미국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섰다.
이날 기아차가 선보인 신차는 쏘울 후속, 포르테(국내명 K3) 쿱, 옵티마(국내명 K5)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아차가 다음날 개막한 열린 서울모터쇼 대신 뉴욕모터쇼 출품을 결정한 것은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을 노리는 현대·기아차의 판매 전략 때문이다.
기아차는 지난 3월 미국시장에서 18.4% 늘어난 4만9125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3.4%를 나타냈으며, 같은 기간 현대차는 30.6% 증가한 6만8306대를 팔아 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판매량이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던 2011년과 2012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점유율 회복이 시급하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면 기아차의 판매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2도어 모델인 포르테 쿱은 4도어와 5도어 모델에 이어 3번째로 파생된 포르테의 스포츠형 세단이다. [사진=기아차] |
기아차는 2013 뉴욕모터쇼에서 신차를 대거 투입하며 올해 현대차 수준까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쏘울 후속은 내·외관 디자인을 개선하고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폭 보강한 CUV(크로스오버차량) 모델이다. 쏘울은 국내에서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지만, 미국시장에서는 실용성을 앞세워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쏘울은 지난달 1만2080대가 팔리며 현지 판매 2위를 기록했다.
2도어 모델인 포르테 쿱은 4도어와 5도어 모델에 이어 3번째로 파생된 포르테의 스포츠형 세단이다. 포르테 쿱은 2.0 누우 엔진과 1.6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하고 스포츠형 서스펜션을 장착하는 등 역동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옵티마 페이스리프트는 헤드램프와 휠 등 외관 디자인을 손보고 세련된 내부 디자인으로 무장했다. [사진=기아차] |
옵티마는 미국시장에서 기아차의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중형 세단이다. 옵티마는 지난달 1만4366대가 판매돼 현지 판매 1위에 올랐다. 새롭게 선보이는 옵티마 페이스리프트는 헤드램프와 휠 등 외관 디자인을 손보고 세련된 내부 디자인으로 무장했다.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기아차의 신차 3종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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