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대책> 청약 가점제 전면 손질…중대형 분양시장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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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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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용 85㎡초과 가점제 전면 폐지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청약가점제가 전면 손질되면서 앞으로 유주택자의 중대형 아파트 당첨 확률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부동산종합대책을 보면 2007년 9월부터 적용해온 청약가점제 적용대상 주택을 전용면적 85㎡ 이하만 규정하고 전용 85㎡ 초과 주택은 100% 추첨제로 전환하는 등 청약제도를 대폭 수정했다.

이에 따라 중대형 주택에 유주택자들도 청약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가점제는 동일 순위 내 경쟁이 있을 경우 무주택 기간, 부양 가족 수, 통장 가입기간에 따라 차등 점수를 부여해 다득점자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다.

따라서 주택이 있는 유주택자에게는 다소 불리했다. 그러나 이번 제도 실시로 유주택자라도 새집으로 갈아타거나 임대 등의 목적으로 추가 매입하려는 수요자들을 신규분양시장으로 유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유주택자에게도 가점제 청약 1순위를 부여하고 85㎡ 초과 중대형 주택 청약에선 아예 가점제를 없애면서 자금여력 있는 여유층을 부동산으로 유입시키고 새 집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5월부터 위례·판교신도시 등 유망 신도시들의 알짜 물량이 대거 포진하고 있고 이들 신도시 대다수 물량이 전용 85㎡ 초과로 구성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엠코가 오는 5월 위례신도시 A3-7블록 일대에서 공급하는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전용 95~101㎡로 모두 85㎡ 초과 물량이다. 이번 대책으로 가점제없이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별하게 될 전망이다. 지하 2층 지상 15~24층 13개동, 총 97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문정법조타운(예정), KTX 수서역세권개발(예정) 등의 풍부한 개발호재가 산재해 있다.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5호선 마천역, 신설역인 우남역을 쉽게 이용할수 있고 송파대로·서울외곽순환도로·탄천로 등의 이용도 편리해 도로교통망이 잘 갖춰졌다.

삼성물산은 6월께 위례신도시 A2-5블록에서 '위례신도시 래미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23층 6개동, 총 410가구(전용면적 99~134㎡)의 중대형 위주 구성이다. 창곡천이 인접하고 롯데백화점·이마트·NC백화점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이 단지는 특화 설계를 적용해 동별 간섭이 없고 삼성물산의 '스마트사이징'이 적용돼 단지 전체가 100%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다.

오는 5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C2-2블록과 C2-3블록에 '판교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7층 지상 20층, 총 931가구(전용 97~203㎡)로 모든 주택형이 전용 85㎡ 초과 물량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관사이며 롯데건설·두산건설·GS건설·SK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사업 주체다.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 역세권에 위치하며 경부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백화점·호텔·멀티플렉스 영화관·레스토랑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진 복합몰이 형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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