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으로 진행되는 ‘금동대향로 천일간의 탄생이야기’는 국보 제287호인 백제금동대향로를 소재로 한 공연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묘사한 창작극으로써 지난 3월 31일부터 평일 2회(11시, 14시), 주말 3회(11시, 14시, 16시)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손재주가 좋아 평소에도 예술성 높은 조각작품을 만드는 ‘흑무’는 금동대향로를 만들어 내라는 임금의 전갈을 받고 깊은 고민에 빠진 어느날 밤 꿈속에서 선인과 5명의 악사가 연주를 하고 있고 호랑이, 원숭이, 코끼리 등 만물이 나타났다.
잠에서 깨어난 ‘흑무’는 꿈속에서 만난 선인과 만물들이 등장하는 향로작업에 착수하여 완성할 즈음 나당연합군이 사비성을 침공하기에 이른다.
‘흑무’는 황산벌전투에 참가하게 되고 이에 ‘흑무’의 여자친구는 지혜를 발휘해 향로를 땅속에 묻고 난 후 결국 백제는 멸망하게 되고 오늘날 금동대향로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되는 스토리로 구성되었다.
이번 상설공연과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로 ‘사비천도 선포식’과 관람객 참여형 ‘어전회의’ 전하! 통촉하소서, ‘미니어가행렬’ 등을 준비하였으며 오는 6월부터는 ‘백제수문병교대식’과 ‘황산벌전투 출정식’ 나 돌아오지 않으리라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이와 아울러 4월부터 6월말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천안국악관현악단, 부여국악단, 공주교향악단이 참여하는 국악공연이 천정전 광장에서 펼쳐진다.
천정전 광장에서 공연들이 펼쳐질 때마다 감초처럼 따르는 서동과 선화공주 캐릭터 탈 인형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포토존 형성은 물론 많은 흥미를 유발시켜주고 있어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 하광학 소장은 “문화와 전통이 공존하는 역사 테마파크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 등 동적인 콘텐츠를 보강해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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