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로만손은 코스닥시장에서 오후 전일보다 270원(2.70%) 내린 97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잇따른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3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의류업체인 신원 또한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원은 전일보다 10원(0.75%) 내린 13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좋은사람들(-0.91%)도 약보합세를 띠었다.
이외에도 대북 송전사업을 진행 중인 광명전기와 선도전기가 각각 55원(–2.21%), 40원(-1.61%) 내렸으며 제룡산업도 110원(1.63%) 하락했다. 이화전기만 6원(1.27%) 상승했다.
방위산업 테마주도 남·북한 긴장감이 심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빅텍 270원(-10.31%), 휴니드 105원(-2.69%) 등은 전날 일제히 오른 데 반해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우리 측 인원의 개성공단으로의 입경을 금지하고 남측으로의 귀환만 허용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수의 업체들이 실제 북한 관련 사업 비중 자체가 미미하거나 대북 관련 사업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신원의 경우 “개성공단 내 생산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해 개성공단에서 생산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큰 차질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대동스틸도 이날 남북 가스관 연결 사업 수혜주로 꼽히며 전일보다 100원(-2.85%) 하락했지만 사실상 대북 사업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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