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중국에 집중돼 있는 인천항의 항로를 다변화하고 동남아시아 국가의 물동량을 확대 유치하기 위해 베트남에 해외대표부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사는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거쳐 해외대표부 개설 계획이 확정되면 상반기에 대표부를 둘 도시를 선정하고 파견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대표부 개설과 함께 직원을 파견할 계획이다.
공사는 최근 인천항과 베트남 간 교역량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2차 실무협상이 진행 중인 한-베트남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물동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표부 개설을 추진 중이다.
아욿러 베트남 해외대표부의 운영 목표를 베트남 물동량 창출에만 국한하지 않을 방침이다.
태국·캄보디아·라오스 등 인도차이나 국가들이 단일 경제권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인도차이나 경제권의 물동량 확보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 2005년 출범한 공사는 현재 중국 옌타이(煙臺)항에 교환근무 직원 1명을 파견하고 있지만 해외대표부 개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에 해외대표부를 두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에도 대표부 설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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