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정한 아름다운 가로수길은 꽃, 녹음, 열매, 단풍 등의 경관이 뛰어난 지역으로 시민들이 걷기운동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꽃이 아름다운 길’은 개나리와 벚꽃 등이 피는 참외전로, 벚꽃로, 호구포로, 현대벚꽃로 등 4개 노선(5.7㎞)이다. 호구포로는 4월에 만개하는 왕벚나무와 화살나무, 흰말채나무, 황매화 등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수목의 아름다움을 관찰할 수 있는 길로 추천됐다.
인천대공원, 월미공원, 자유공원, 화도진공원, 수봉공원, 신석체육공원 등 6개 공원은 시민들이 생활권 주변 공원에서 벚꽃을 감상 할 수 있는 ‘벚꽃이 아름다운 공원’이다.
느티나무, 버즘나무 등 도심에 풍부한 녹음을 제공하는 동산로, 염전로, 경원대로, 남동대로 등 4개 노선(11.95㎞)은 ‘녹음이 아름다운 길’로 꼽혔다. 경원대로는 문학경기장에서 외암도사거리까지 5.8㎞에 걸쳐 아름드리 느티나무 1천920그루와 주변 녹지가 어우러져 사색하기 좋다.
‘열매가 아름다운 길’은 감나무가 많은 구월남로, 문화서로, 평천로, 가재울로 등 4개 노선(2.56㎞)이다. 평천로는 인천지역에서 가장 큰 감나무 가로수의 열매와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다.
경인로, 함박뫼로, 정각로, 서부간선로 등 4개 노선(4.34㎞)은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이 즐비한 ‘단풍이 아름다운 길’로 선정됐다. 정각로는 중앙공원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은행나무와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중앙부처 선정 아름다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과 수도권지역 조깅·산책코스 베스트 등으로 선정된 월미산 외곽길, 소래길 자전거도로, 계양산 산림욕장, 강화 호국돈대길 등 4개 노선(25.8㎞)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특색 있고 아름다운 가로수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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