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 사칭 대출…소비자 주의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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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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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외국계은행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나 가짜 홈페이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최근 불법대출 홍보에다 가짜 홈페이지까지 등장한 사실을 알고 주의보를 내렸다.

씨티은행은 자사와 자회사인 씨티판매금융서비스를 사칭한 불법대출 홍보가 급증하자 고객에게 주의해달라고 긴급 공지문을 보냈다. 문자메시지의 경우 일정 금액을 낮은 금리로 대출해 준다는 내용이나 신용 등급에 따른 대출 한도를 확인하라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특정 지점의 직원을 사칭하는 내용까지 있다. 씨티은행으로 속이는 대표 전화번호는 ‘1599-1306’, ‘1599-1706’, ‘1599-1736’, ‘3430-3541’, ‘1566-6420’이다.

한국SC은행 가짜 홈페이지가 등장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이 가짜 홈페이지는 ‘고객 정보 유출로 인한 보안 강화 서비스 신청하기 또는 보안 관련 인증절차 신청’ 문구로 고객의 이름, 주민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안전카드 등 모든 정보를 입력하는 금융 사기로 연결된다.

외국계은행 관계자는 “고객 동의 없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불법 대출 홍보를 하지 않으며 홈페이지에서도 보안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니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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